한바탕 노을이면 한 생이 간다
이런 꿈은 꿈이었으므로 간 것 마저 간 것이 아닌 게다
걸어 들어오는 발 소리 
언제 들었는지 다시 듣는다
돌아보면 아침에 옮긴 봄 흔적이며 가득 안은 봄 향기인데
작은 소롯길은 이제 밤 꽃으로 피었던
벌써 지나보낸 생이며 다시 온 봄 아침이다